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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스강 따라가는 왕실 명소 (런던탑, 타워브리지, 시청)

by BeeBeeMom 2025. 8. 26.

템스강(Thames River)은 런던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생명줄이자, 수백 년간 영국 왕실과 역사의 흐름을 함께해온 공간입니다. 이 강을 따라가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왕실 관련 명소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도보로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런던탑 → 타워브리지 → 런던 시청사까지 이어지는 강변 루트를 중심으로, 각 명소의 특징과 관람 팁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런던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템스강변을 따라 걷는 이 코스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템즈강

런던탑: 영국 왕실의 권위와 피비린내를 품은 성

런던탑(Tower of London)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왕실의 역사와 권력이 압축된 상징적 장소입니다. 1066년 노르만 정복 이후, 윌리엄 정복왕이 템스강변에 건설한 이 요새는 방어시설, 왕실 거주지, 감옥, 처형장, 무기고, 동물원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왔습니다. 가장 유명한 부분은 바로 영국 왕실 보석 전시관(Jewel House)이며, 현재도 영국 국왕 대관식에 쓰이는 왕관과 보검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앤 불린, 토마스 모어, 제인 그레이 여왕 등이 처형된 장소로도 유명하며, 수많은 비극적 이야기와 유령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내부 관람 시에는 비피터(Beefeater)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군복을 입은 가이드가 직접 성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들려줍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약 30파운드, 온라인 사전 예약이 권장됩니다. 관람 시간은 평균 2~3시간 소요되며, 조용한 오전 시간대를 추천드립니다. 지하철 타워힐(Tower Hill) 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타워브리지: 중세 감성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다리

런던탑 바로 옆에는 타워브리지(Tower Bridge)가 우뚝 서 있습니다. 1894년에 완공된 이 다리는 당시 산업혁명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만든 세계 최초의 도개교(Bascule Bridge) 중 하나로, 여전히 하루 1~3회 실제로 다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 개의 거대한 탑과 고딕 양식의 외관이 중세 성과 같은 인상을 주며, 현재는 내부 관람도 가능한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타워브리지의 내부에는 전시관과 전망 통로가 있으며, 특히 상층 통로(Sky Walkway)는 유리 바닥으로 되어 있어 아래로 지나는 차량과 템스강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다리 기계실도 함께 공개되어 있어 당시의 수력·기계 장치의 원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약 12~15파운드이며, 타워브리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간 예약이 가능합니다. 전시관은 약 1시간 이내로 관람 가능하고, 사진 촬영도 자유로워 SNS용 감성 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든 강 위에 떠 있는 다리의 모습은 인생샷 스팟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런던 시청: 현대적 왕실과 행정의 상징

템스강변 타워브리지를 건너 우측 방향으로 걷다 보면 독특한 외형의 유리 건축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런던 시청사(City Hall)입니다. 2002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런던 행정을 총괄하는 본부이자, 현대 영국 정치의 상징 공간입니다. 외관은 알처럼 둥글게 비틀린 형태로 설계되어 최대한의 에너지 효율성과 태양광 활용을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은 일반적인 관광지보다는 정치·건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외부 계단식 광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를 수 있고, 템스강과 타워브리지를 배경으로 한 사진 명소로도 인기 있습니다. 과거에는 내부 무료 공개일이 있었지만, 현재는 관람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시청사 주변에는 식당, 카페, 공연장, 임시 설치 미술 공간이 늘어나면서 현대적 문화와 과거의 왕실 유산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런던의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런던은 과거와 현재, 고전과 첨단이 공존하는 도시이며, 그 중심에 템스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런던탑 → 타워브리지 → 시청사 루트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 건축, 정치, 문화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여정입니다.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하며, 감성적인 산책과 깊이 있는 여행을 모두 만족시켜 줍니다. 런던을 찾는다면, 꼭 이 강변 코스를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