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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트래킹 추천 코스 (대전사, 학소대, 용추폭포)

by BeeBeeMom 2025. 10. 30.

가을은 산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특히 경북 청송에 위치한 주왕산은 단풍과 기암절벽, 그리고 청명한 계곡이 어우러져 국내 최고의 가을 트래킹 명소로 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왕산의 대표 명소인 대전사, 학소대, 용추폭포를 중심으로, 걷는 즐거움과 자연의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가을 트래킹 코스를 소개합니다.

주왕산

대전사, 주왕산의 시작을 알리는 고찰

주왕산 입구에 자리한 대전사는 주왕산 트래킹의 시작점이자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사찰은 깊은 산속 고요한 분위기와 함께 단풍철이면 붉은 낙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대전사는 단순한 사찰이 아닌 주왕산 전체를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공간으로, 트래킹을 시작하기 전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마음을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대전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주왕산 트래킹이 시작됩니다. 이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양옆으로 울창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특히 가을철이면 사찰 앞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노랗고 붉은 색으로 물들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찰 앞에서 작은 음악회나 전통 행사도 종종 열리니, 운이 좋다면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전사는 주왕산 트래킹의 출발지로서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문화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필수 방문지로 꼽힙니다.

학소대, 기암절벽과 계곡이 어우러진 비경

대전사를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면 마주치는 곳이 바로 학소대입니다. 이곳은 주왕산의 웅장한 암벽과 푸른 계곡이 만나 장대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수많은 트래커들이 감탄하는 사진 명소이기도 합니다. ‘학이 노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학소대는 이름 그대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가을의 학소대는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내려앉고, 그 아래로는 맑고 투명한 물줄기가 흐릅니다. 햇빛에 반사된 물결은 반짝이며 바위 사이를 타고 흐르고, 그 소리는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음악처럼 귀를 사로잡습니다. 트래킹을 하다 잠시 쉬어가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바위에 앉아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자연의 소리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구간은 비교적 평탄하지만, 일부 구간은 바위나 돌길이 있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트레킹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전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해가 바위에 비치는 각도가 좋아 더욱 극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용추폭포, 주왕산의 하이라이트

주왕산 트래킹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단연 용추폭포입니다. 이 폭포는 주왕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로, 맑은 물이 절벽을 타고 시원하게 떨어지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용추폭포는 여름에는 시원함을,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폭포수의 낙차는 약 20미터에 달하며, 주변 암벽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킵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더욱 장관을 이루며, 이 시기에는 많은 등산객과 사진작가들이 모여들어 최고의 뷰포인트를 선점하려 합니다. 폭포 주변은 나무 데크와 전망대가 잘 정비되어 있어, 위험 없이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용추폭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트래킹을 마무리하며 폭포 앞에 서서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됩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자연 여행의 정수가 될 것입니다.

주왕산 트래킹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자연과 문화, 역사와 감동이 어우러진 여정입니다. 대전사의 고즈넉함, 학소대의 비경, 용추폭포의 장관은 가을철 주왕산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이번 가을, 사람 많은 단풍 명소 대신 주왕산의 진짜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