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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코스 (밀포드 사운드, 거울호수, 호머 터널)

by BeeBeeMom 2025. 9. 18.

뉴질랜드 남섬은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여행지로,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힙니다. 그중에서도 밀포드 사운드, 거울호수(Mirror Lakes), 호머터널(Homer Tunnel)은 남섬을 대표하는 절경 코스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루트입니다. 이 세 곳은 하나의 여정으로 이어져 있어 자연, 사진, 드라이브, 힐링 모든 요소를 만족시키는 여행 코스로 완성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뉴질랜드 남섬의 핵심 코스를 따라가며 각 명소의 특징과 추천 방문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밀포드 사운드

밀포드 사운드: 남섬 여행의 절정

뉴질랜드 남섬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 중 하나인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는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Fiordland National Park)에 위치한 장대한 피오르 지형입니다. 바다와 산, 폭포가 어우러진 이곳은 뉴질랜드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밀포드 사운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유람선 크루즈 탑승이 필수입니다. 1~2시간 코스로 운영되는 크루즈를 통해 피오르드 안쪽까지 들어가며, 마이터 피크(Mitre Peak), 보웬 폭포(Bowen Falls), 펨브로크 산 등 다채로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을 땐 푸른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이, 흐린 날엔 운무와 빗줄기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야생동물 관찰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물개, 돌고래, 때로는 펭귄까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며, 자연 속 생태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관광객이 적어 고요하고 더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크루즈 외에도 카약 투어나 하이킹, 경비행기 투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밀포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으니, 일정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거울호수: 사진 애호가들의 명소

거울호수(Mirror Lakes)는 테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도로 중간에 위치한 작은 명소지만, 그 풍경의 아름다움은 작지 않습니다. 이름 그대로 호수에 비친 풍경이 마치 거울처럼 선명하게 반사되는 이곳은 특히 이른 아침, 바람이 없는 시간에 방문하면 환상적인 반영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촬영지입니다. 호수 앞에는 짧은 보드워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차장에서 도보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도 매우 뛰어납니다. 보드워크 중간에 설치된 "MIRROR LAKES"라고 쓰인 거꾸로 된 표지판은 호수에 반사되었을 때 바로 읽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산과 구름이 물 위에 반사되며 만들어내는 이 풍경은 뉴질랜드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드론 없이도 멋진 대칭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인스타그래머블한 순간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거울호수는 단독 여행지로서보다는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멈춰 풍경을 감상하고 쉬어갈 수 있는 최적의 스팟입니다. 이동 중 놓치지 말고 꼭 들러보세요.

호머터널: 자연 속으로 통하는 입구

호머터널(Homer Tunnel)은 테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진입하기 직전 거대한 산을 뚫고 만들어진 터널로, 이 구간 자체가 여행의 일부일 정도로 인상 깊은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약 1.2km에 이르는 터널은 단방향 교통 신호를 통해 통제되며, 내부는 조명이 거의 없어 마치 동굴 속을 지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터널 진입 전후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은 장관입니다. 특히 터널을 나오자마자 펼쳐지는 협곡과 폭포, 그리고 깎아지른 바위산들은 많은 여행자들이 차량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됩니다. 때로는 도로 위에 케아(Kea)라는 뉴질랜드 고유 앵무새가 등장해 관광객들을 반기기도 하며, 야생과의 가까운 교감이 가능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으로 인해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어, 반드시 사전 도로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체인 휴대도 필수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겨울의 호머터널은 설경과 피오르드의 어우러짐으로 또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이 터널은 단순한 교통 통로를 넘어, 밀포드 사운드로 향하는 긴 여정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자연의 문’ 역할을 하며, 여행의 기대감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밀포드 사운드, 거울호수, 호머터널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골든 라인입니다. 각 명소가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어 하루에 모두 경험하면 자연, 문화, 힐링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렌터카 여행을 통해 느긋하게 이동하며, 멈추고 싶은 곳에서 잠시 멈출 수 있는 여유가 이 코스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느낄 수 있는 이 여정, 지금 바로 떠날 준비 되셨나요?